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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없어서 못 판다더니…코스피 14% 빠질 때 18% 뛰며 홀로 웃은 삼양식품

작성자물개수영 작성일2026-07-31 20:07 조회4 댓글0

코스피가 14% 넘게 빠지는 동안 삼양식품은 18% 뛰었다. 미국·중국·유럽 전역에서 불닭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해외 흥행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열흘(7월 20~30일) 동안 종가 기준 18.0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4.16%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식품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삼양식품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농심은 10.89%, 오뚜기 7.34%, 오리온 6.54%, CJ제일제당은 2.77% 올랐다.

시장에서는 2분기 호실적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7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1772억원으로 47.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을 이끄는 건 해외 사업이다. 미국에서는 크로거와 타깃 등 주요 유통채널 입점 확대에 힘입어 현지 법인 매출이 처음으로 분기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도 간식 전문점과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에서는 올해 초 설립한 영국 판매법인을 중심으로 거래처를 넓히는 한편 네덜란드·독일 등 기존 시장에서도 판매가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5% 증가한 770억원을 기록했다.

생산능력 확대도 성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준공한 밀양2공장은 연간 최대 8억3000만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는 풀가동에 가까운 수준까지 가동률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이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 49%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밀양2공장도 가동 1년 만에 풀가동에 근접할 정도로 글로벌 초과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 동력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초 중국 저장성 자싱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최대 113000만개의 불닭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국내외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이 39억개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 물류비와 관세 부담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7년에는 중국 공장 가동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예상보다 강한 현지 수요를 반영해 생산능력을 늘렸고, 물류비와 관세 부담도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현 밸류에이션(주가 수준)은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삼양식품은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03%(7만5000) 하락한 116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원문 보기 (topa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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